식도 궤양 속이 쓰리다, 가슴이 답답하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위장 장애가 아닌 식도 궤양(Esophageal Ulcer)일 수 있습니다. 식도 궤양은 식도 점막이 깊게 패인 병변으로, 방치하면 출혈, 협착, 천공, 심지어 식도암의 위험까지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실제로는 현대인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식도 궤양 식도 점막이 반복적인 자극이나 손상으로 인해 깊게 파여 괴사와 염증을 동반하는 병변입니다.
정상적인 식도는 점막층이 자극에 강한 편이지만, 지속적인 산 자극이나 물리적 손상이 가해지면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발생 부위 | 하부 식도에서 위 접합부 근처가 흔함 |
병리 형태 | 점막층 이상 손상 → 점막하층, 근육층까지 침범 가능 |
주요 원인 | 위산 역류, 약물, 감염, 음주, 기계적 자극 등 |
치명도 | 출혈, 천공, 협착, 암성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음 |
특히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있는 경우, 식도 궤양 발생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식도 궤양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기보다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막을 약화시키고 손상시킵니다.
위산 역류 (GERD) | 가장 흔한 원인, 강산성 위액이 점막을 지속 자극 |
약물 | 진통제(NSAIDs), 아스피린, 항생제, 철분제 등 |
감염 | 헤르페스, 칸디다,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등 |
음주 및 흡연 | 점막 방어력 저하, 위산 분비 증가 유발 |
식도 이물 | 생선 가시, 알약, 딱딱한 음식물에 의한 직접 손상 |
구토 | 반복적인 구토로 위산이 식도를 역류하며 자극 |
방사선 치료 | 흉부암 치료 후 식도 점막 손상 발생 가능성 증가 |
면역 저하 | HIV, 암 환자, 고령자에서 감염성 궤양 유발 가능성 높음 |
단순한 생활 습관부터 면역 질환까지, 다양한 요인이 식도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도 궤양 증상은 초기엔 경미한 경우도 많지만, 궤양이 깊어지면 극심한 통증과 삼킴 장애,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소화기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합니다.
가슴 통증 | 명치 윗부분에 찌르는 듯한 통증, 식후 악화 |
삼킴 곤란 | 음식을 넘기기 어려움, 통증 동반 가능 |
연하통 | 삼킬 때 타는 듯한 통증 또는 따가움 |
역류 및 속쓰림 |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따갑고 쓰린 느낌 |
구토 | 음식물 또는 위산 역류 시 발생 |
흑색변 | 출혈이 장으로 흘러들어가 소화된 경우 |
피 토함 | 궤양이 혈관을 침범하면 선혈 구토 발생 가능 |
이 중에서도 연하통과 연하 곤란은 식도 궤양의 주요한 경고 증상입니다.
식도 궤양은 증상만으로는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저 원인에 따라 추가 검사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상부 위장관 내시경 | 궤양 위치, 크기, 깊이 확인 + 조직검사 병행 |
조직 생검 | 감염성 궤양, 암성 병변 여부 감별 |
혈액검사 | 염증 수치, 빈혈, 감염 지표 확인 |
pH 모니터링 | GERD 여부 및 위산 역류 강도 측정 |
바이러스 검사 | 면역저하 환자의 감염성 궤양 감별 |
CT, MRI | 인접 장기 침범, 천공, 출혈 범위 확인 필요 시 시행 |
내시경 검사는 진단과 동시에 치료적 개입(지혈, 스텐트 삽입 등)도 가능하여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호전됩니다.
그러나 출혈이나 천공 등 중증 상태에선 내시경 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PPI(프로톤펌프억제제) | 위산 분비 억제, 점막 보호 및 궤양 치유 촉진 |
H2 수용체 차단제 | 위산 생성 억제 보조 약물 |
점막 보호제 | 손상된 점막에 코팅 작용, 통증 완화 |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 감염성 궤양의 원인균 제거 |
진경제 | 식도 연동운동 조절 및 연하통 완화 |
내시경 지혈술 | 출혈 동반 시 즉각 시행 |
스텐트 삽입술 | 협착 또는 심한 염증으로 식도 통로 좁아진 경우 |
식도 절제술 | 악성 궤양 또는 천공 시 일부 절제 필요 |
치료 중 반드시 금식과 정기적 내시경 추적관찰이 병행되어야 회복이 빠릅니다.
식도 궤양이 있는 경우 음식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자극, 부드러운, 중성식 위주 식사가 회복과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부드러운 음식 섭취 | 미음, 죽, 스프, 으깬 채소 등 |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피하기 | 점막 자극 최소화 |
소량씩 자주 먹기 | 식도 부담 줄이기 |
식사 시 자세 유지 | 상체 30도 이상 세워서 먹기 |
수분 충분히 섭취 | 탈수 방지, 소화 보조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 위산 역류 방지, 30분 이상 유지 필수 |
커피, 초콜릿 | 위산 분비 증가, 식도 하부 괄약근 이완 |
술, 탄산음료 | 점막 자극 및 위장 팽창 유발 |
매운 음식 | 염증 점막에 강한 자극 |
튀김, 고지방 음식 | 소화 지연, 위산 분비 촉진 |
생마늘, 생양파 | 날 음식은 강한 점막 자극 유발 가능성 있음 |
식도 궤양은 치료 후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 · 금주 | 점막 회복력 개선 및 자극물 차단 |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 | 위산 분비 리듬 안정화 |
체중 조절 | 복부 내압 조절 → 위산 역류 감소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위장관 자율신경 안정화 |
약 복용 시 충분한 물과 함께 | 약물이 식도에 정체되지 않도록 주의 |
NSAIDs 장기복용 피하기 | 꼭 필요 시엔 보호제 병행 복용 필수 |
예방은 치료보다 쉽고, 꾸준한 실천이 궤양의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식도 궤양 단순한 소화기 질환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합병증과 통증, 삶의 질 저하가 숨어 있습니다.
위산 역류, 약물, 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식도 궤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식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속쓰림이나 삼킴 불편, 가슴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한 번쯤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식도에게도 부드럽고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건강한 식도, 그것이 곧 삶의 편안함입니다.